민주당 “MB 구속영장 청구, 당연한 귀결”

서예진 기자
입력일 2018-03-19 18:43 수정일 2018-03-19 18:48 발행일 2018-03-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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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귀결”이라 평가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총동원된 범죄였기에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가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무거운 범죄 혐의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불구속 수사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철저하게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용했다”며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뇌물을 받기 시작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다스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청와대 조직까지 총동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수활동비를 유용하는가 하면 특별사면권을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며 “이쯤 되면 이 전 대통령 임기 전체가 범죄와 비리로 점철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퇴임 이후 지금 이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증거 인멸을 해왔다”며 “검찰이 유력한 증거들을 확보하자 이제는 자신을 보좌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비리 혐의로 가득 찬 것만으로도 모자라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을 가졌던 우리 국민이 가엾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