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수위 높이는 금호타이어 노조, 이동걸 산은 회장과 단판 협상 할까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03-19 10:41 수정일 2018-03-19 10:46 발행일 2018-03-19 99면
인쇄아이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2차 총파업과 상경투쟁을 벌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20일과 22일, 23일 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24일에는 총파업을 벌이는 동시에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범시도민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노숙 상경투쟁도 강행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 조건(해외 매각)을 승인한 바 있다. 투자금액은 6463억원으로 주당 5000원, 지분율은 45%로 채권단 지분율은 23.1%가 되는 조건이다. 노조원에 대한 고용보장은 3년이며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산업은행은 채권 만기는 5년 연장하고, 금리도 인하해 연간 23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협상 내용과 채권단의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