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도로 관리 예산 1조6000억원 투입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18 18:03 수정일 2018-03-18 18:03 발행일 2018-03-18 99면
인쇄아이콘
국토교통부는 올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교량·터널 내진 보강, 포트홀 제거, 교통흐름 개선 등 도로관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시설물 재난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 보강 작업이 이뤄진다. 여기에 400억원이 투입된다. 낙뢰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시설 설비도 보강한다. 노후화된 교량과 터널의 안전을 위해 3360억원을 투입해 개축, 성능개선도 실시한다.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포트홀) 포장 1067㎞에 1651억원, 차선도색 1만7560㎞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낙석·토사유실 등 우려가 있는 비탈면을 정비(1149억원)하고, 파손되거나 토사 퇴적 등으로 인해 배수가 불량한 구간도 정비(380억원)할 계획이다.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 설계기준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는데 268억원을 투자한다. 도심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졸음 쉼터 확충,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 도로구조 개선 등 사업도 한다.

안전뿐 아니라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한다. 병목현상이 잦은 교차로 등에 회전교차로 및 오르막 차로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 옮기기 사업 등 교통흐름 개선 사업에 1228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도로를 직접 보수하고 과적 차량을 단속하는 직원의 근로조건도 개선한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