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프레시안,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16 11:35 수정일 2018-03-16 11:35 발행일 2018-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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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정봉주<YONHAP NO-4352>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결국 경찰청 수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정 전 의원의 성 추행 의혹을 첫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함으로써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관련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은 16일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고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정봉주 전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이어 “(이번) 고소는 전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허위사실 보도를 이유로 프레시안 기자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로써 정 전 의원을 둘러싼 성 추행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