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KIMES 2018'서 첨단 의료용 기기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3-15 14:54 수정일 2018-03-15 14:54 발행일 2018-03-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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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MES 2018 참가(1)
삼성 모델이 15일 ‘KIMES 2018‘ 삼성 부스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의료 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34개국 1313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8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 관련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함께 ‘접근성(Access)’·’정확성(Accuracy)’·’효율성(Efficiency)’를 강조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천장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등을 전시했다.

GC85A에는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S-Vue™)’가 탑재돼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대비 절반만 사용해도 우수한 품질의 흉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엑스레이 촬영 시 엑스선의 산란을 제거하는 ‘심그리드(영상 후처리 기술)’가 적용돼 환자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한 번의 촬영으로 엑스레이 흉부 영상에서 갈비뼈 영상부분을 제거해 뼈 뒤에 숨은 종양을 가시화 해주는 ‘본 서프레션’ 기능도 탑재됐다.

GM85는 기존 제품 대비 40% 가벼운 349kg의 무게로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접이식 컬럼을 적용해 이동 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소프트 드라이빙’ 알고리즘과 전면 충돌방지 범퍼센서를 탑재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이동성을 제공한다. RS85에는 미세혈류 진단보조 기능인 ‘MV-플로우’와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종양진단 시 진단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탄성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에스-쉬어웨이브 이미징’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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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18’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를 대거 공개했다. LG전자 직원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의료용, 임상용, 진단용 등 모니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수술용, 임상용, 진단용 등 의료 현장에 최적화한 모니터를 전시했다.

27형 울트라HD 4K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는 색영역 표준인 sRGB를 115% 충족해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강조한다. 예컨대,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할 때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한다. 27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는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춰 컬러 자기공명영상, 컬러 단층촬영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21형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Calibrator)로 색표현을 보정한다. 19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19HK312C)는 5:4 화면비가 특징이다. 단층촬영, 혈관 조영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가 5:4 비율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환자와 상담하는 임상용으로 많이 쓰인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에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또,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