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황지우 시인, 대학교서 강의 배제 조치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12 19:45 수정일 2018-03-12 19:45 발행일 2018-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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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시인이자 한예종 교수로 재직 중인 황지우 (연합뉴스 제공)

성희롱 의혹을 받는 시인 황지우(66)가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로부터 강의 배제 조치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은 12일 황 교수 등의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빈자리는 대체 강사를 투입해 매울 방침이다.

황 교수의 성희롱 의혹은 과거 한예종 연극원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에 게재됐던 성희롱 언행 등에 대한 폭로 글이 최근 불거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의해 재조명받으면서 불거졌다. 황 교수는 강의 중 여성 신체에 대한 음담이나 여학생 외모를 평가하는 언행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황 교수에 대한 이번 조치가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