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환자 이성간 성접촉에 더 많이 감염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12 10:17 수정일 2018-03-12 10:17 발행일 2018-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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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은 동성간보다는 이성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2016년 현재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과 AIDS(에이즈) 환자(이하 감염인)는 1만1439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92.8%(1만618명), 여자 7.2%(82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3067명(26.8%), 30대 2467명(21.5%), 50대 2440명(21.3%), 20대 1892명(16.5%), 60대 1106명(9.6%), 70세 이상 411명(3.6%), 10대 54명(0.47%), 10세 미만 2명 등이었다. 2016년 신규 내국인 감염인은 1062명(남자 1002명, 여자 60명)이었다.

이 가운데 감염 내국인 본인의 응답을 기초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무응답(350명)을 제외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된 712명은 모두 성 관계로 인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수혈이나 혈액 제제, 마약주사 공동사용 등에 의한 감염 보고사례는 없었다.

특히 2016년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 712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성간 성접촉이 54.3%(387명)로 동성간의 성접촉 45.6%(325명)보다 많았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