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MB정부때 '사이버 댓글공작' 기무사 현역 중령 구속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09 20:26 수정일 2018-03-09 20:26 발행일 2018-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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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현역 중령이 군 사법당국에 9일 구속됐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오늘 오후 6시경 국군기무사령부의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전 국군기무사령부 대북첩보계장 A 중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보통군사법원은 “정치관여 등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 중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2010년 사이버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무사는 당시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어 사이버 댓글 공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무사 현역 장교가 사이버 댓글 공작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