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염동열 의원실 압수수색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08 21:51 수정일 2018-03-08 21:51 발행일 2018-03-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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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성동 의원실 압수수색<YONHAP NO-2922>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권 의원 사무실에서 검찰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하는 모습.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안미현 검사 참고인 출석
지난 2월 12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관련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연합)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8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두 의원의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회 본관 법사위원장실도 포함됐다.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 모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있다. 염 의원도 수십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두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본격화 됐다. 안 검사는 앞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받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최 전 사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도 파악했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