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대기업 계열 보험사 지배구조 집중 점검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07 15:37 수정일 2018-03-07 15:37 발행일 2018-03-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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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의 지배구조와 대주주 부당지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7일 ‘2018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지배구조 점검과 대주주 부당지원 검사 등을 통해 보험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삼성, 한화, 현대, 흥국 등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대주주 부당지원 검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은 재무적 측면에서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관련해 감독회계기준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도 체계적이 단계에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의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위험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내용도 올해 업무계획에 포함됐다. 또 취약 회사를 중심으로 건전성 검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보험상품 및 보험거래 정보에 대한 공시를 확대해 소비자가 쉽게 핵심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상품 공시 체계 개편에 나선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연계 혁신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특화보험사 설립 등 경쟁 촉진을 위한 진입규제 개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