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06 15:49 수정일 2018-03-06 15:49 발행일 2018-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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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6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 구조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금리는 3년물의 경우 3개월 리보금리에 0.55%를 더한 수준이며 5년물은 미 국채 5년물에 0.85%를 더한 수준이다.

산은 측은 “지난 2017년 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6차 핵실험 등으로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악화된 한국계 차입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총 106개 기관에서 19억 달러 규모를 주문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40%, 미국 35%, 유럽 25%였다. 기관별로는 SSA(중앙은행 등)39%, 자산운용사·펀드 29%, 은행·기타 32% 였다.

산은은행 관계자는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및 미국 관세 부과 결정 등에 다른 연초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분위기를 활용해 NIP(발행금리 결정 시 기존 유통금리에 추가되는 프리미엄)지급 없이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