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9000校, 정규수업 때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06 08:36 수정일 2018-03-06 08:36 발행일 2018-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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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중·고교 4곳 가운데 3곳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감정조절과 갈등해결 능력 등 학교폭력 예방 수업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8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을 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가 수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을 늘리고자 올해 전국 1만2000개 초·중·고 가운데 최대 9000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연령과 수준에 따라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자기 존중감 △학교폭력 인식·대처 △갈등해결 등 다양한 폭력 예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학생들은 주로 국어·도덕·사회시간 등을 활용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1505개 학교가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올해는 최소 3300곳에서 최대 9000곳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별 컨설팅단을 두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어울림 프로그램의 구성도 기존에는 기본·심화로 나뉘었지만, 앞으로는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존감이 매우 낮은 학생 등 학교폭력 가해·피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위한 ‘심층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교육부는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자율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또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언어문화개선 수업 자료와 사이버폭력 예방 자료도 만들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서울·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사이버폭력 상담지원단을 운영하고, 위기학생 지원 기관인 ‘위(wee)’센터 8곳을 사이버폭력 예방 거점센터로 지정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