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교육부, ‘성추행 의혹’ 명지전문대 교수 조사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04 22:10 수정일 2018-03-04 22:10 발행일 2018-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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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입구에 세워진 양성평등상담실 운영 안내문 (연합)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과 교육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박중현 연극영상학과 교수의 범죄 혐의 여부 확인을 위해 조만간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교수가 여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 윗옷을 벗은 상태의 자신을 안마하라고 시켰다는 글이 기재된 상태다. 경찰은 내사 착수를 통해 여러 가지 사안을 확인할 예정이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학교를 방문해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며, 필요시 기간을 연장한다. 이를 통해 박 교수 등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교원과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학교 차원에서 방지대책을 마련했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사태 발생 이후 대응 과정도 살펴본다.

명지전문대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박 교수와 이영택 부교수, 최용민 부교수, 안광옥 강사 등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원 4명 전원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현재 대응 체제를 꾸려 사태를 파악을 진행 중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