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 '하굣길'에 발생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3-04 14:33 수정일 2018-03-04 16:07 발행일 2018-03-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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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중 절반 가량이 하굣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서울에서 한 해 평균 734건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가 약 25%(188건), 오후 2∼4시가 약 21%(155건)를 차지했다. 전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이 하교 시간대에 몰린 셈이다. 월별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62건)부터 발생 건수가 늘기 시작해 5월(87건)과 6월(82건)에 사고가 집중됐다.

이에 경찰은 서울 지역 600개 초등학교에 전담경찰을 배치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각종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불법주차ㆍ과속 등 사고 위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횡단보도 앞 과속방지턱 등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하굣길 사고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을 방문해 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