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02 15:39 수정일 2018-03-02 15:41 발행일 2018-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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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브리핑<YONHAP NO-177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재정자(연합)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

(사진)가 내정됐다. 이에 이주열 총재는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한국은행 총재를 연임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

이주열 내정자는 1952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출신이다. 원주대성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한국은행 부총재등을 지낸 정통 ‘한은맨’이다. 한은을 떠난 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일하다 2014년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됐다

이 내정자는 국장과 부총재보 시절 보고 부서장 및 집행간부 자격으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6년 간 참석했고 부총재 및 총재 때는 금통위원으로 의결에 참여한 이력을 지닌 ‘통화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임기 중 3%대 성장률, 2%에 근접하는 물가로 거시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과 통화스와프 연장에 이어 기축통화국인 캐나다 및 스위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방어막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앙은행 간 네트워크도 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주열 총재가 연임 후 임기를 채우게 될 경우 이성태 전 총재가 가지고 있던 한국은행 최장수 근무 기록(42년)도 경신하게 된다.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약력△1952년생 △강원도 원주 출신 △원주 대성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경제학 석사 △1977년 한국은행 입행 △한국은행 조사제1부 과장 △한국은행 조사제2부 과장 △한국은행 국제금융부 과장 △한국은행 외환업무부 과장 △한국은행 조사제1부 과장 △한국은행 조사제1부 부부장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실 실장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한국은행 조사국 해외조사실 실장 △한국은행 조사국 국장 △한국은행 정책기획국 국장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한국은행 부총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제25대 한국은행 총재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