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운동 태화관 터 ‘독립선언 33인 광장’ 조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28 11:33 수정일 2018-02-28 11:42 발행일 2018-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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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태화관 터에 세워진 빌딩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 터에 세워진 빌딩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3·1운동 진원지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 터에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2월까지 ‘독립선언 33인 광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1919년 3월 1일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은 당시 요릿집이었던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현재 태화관 터는 태화빌딩과 부설 주차장(사유지),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중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광장조성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 상징성 있는 디자인, 지역 거점으로서의 활성화 계획을 포함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3월부터 실시한다. 공간 설계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2019년 2월까지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와 종로구, 태화복지재단, 광복회는 28일 태화빌딩에서 광장 조성을 위해 ‘태화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