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로, '시민이 함께 궁궐 가는 길'로 재탄생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27 10:22 수정일 2018-02-27 10:22 발행일 2018-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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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로 재생
서울 종로구 낙원동·돈의동·익선동 일대 40만㎡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 제공)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돈화문로가 ‘시민이 함께 궁궐 가는 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낙원동·돈의동·익선동 일대 40만㎡의 도시재생 토대가 될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창덕궁 앞은 시대 흐름에 따라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 전환기) △낙원∼익선(근현대) △서순라길(현대) 등 4개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우선 돈화문로의 보행로를 정비해 시민들이 종로에서 돈화문로를 거쳐 창덕궁 입구인 돈화문에 다다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안국역 사거리에서 운현궁, 낙원상가를 거쳐 탑골공원까지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3·1 운동 기념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3·1 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돈화문로와 낙원상가 사이에 있는 익선∼낙원 지역은 궁궐 밖으로 나온 ‘의·식·주·락(衣食酒樂)’ 문화를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종묘 서편의 서순라길은 귀금속 공예 창작 거리로 탈바꿈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