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진주아파트 10월…미성·크로바는 7월 이주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26 16:14 수정일 2018-02-26 17:13 발행일 2018-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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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 미성아파트
서울시가 강남권 전세시장 과열을 우려해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이주시기를 올해 10월로, 미성아파트는 7월 이후로 조정했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 미성아파트(연합)

서울시가 강남 전세시장 과열을 우려해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이주 시기를 오는 10월로, 미성·크로바아파트는 7월 이후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이 예상했던 것보다 사업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6일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잠실 재건축 단지인 미성·크로바아파트(1350가구)와 진주아파트(1507가구)의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조정했다. 잠실 진주아파트 이주 시기는 재건축조합이 원했던 오는 4월에서 10월 이후로,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도 4월에서 7월 이후로 미뤄졌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따른 부담금을 피하려고 지난해 서둘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곳이다.

주거정책심의위는 전체 2857가구인 두 단지가 동시에 이주하면 전세갑 상승 등 주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순차 이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미성·크로바 아파트는 관내 정비구역(거여 2구역)의 이주가 마무리된 이후, 진주아파트는 인근 정비구역(개포1단지)의 이주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이주할 것을 권고했다. 진주아파트에 대해서는 송파구청의 관리처분 인가 여부에 따라 이주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