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 촬영 지원 이미지센서 'ISOCELL' 출시…'초당 960 프레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26 09:09 수정일 2018-02-26 09:42 발행일 2018-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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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초고속 촬영 지원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3’ 제품.(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녹화를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패스트(ISOCELL Fast) 2L3’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기가비트) D램(LPDDR4)을 적층해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지 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초당 960프레임 수준의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해당 방식은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ISOCELL Fast 2L3’을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은 물론 120분의 1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 가능하다. 이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현상(Jello Effect)이나 이미지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HDR 등 이 가능하다. 또 듀얼 픽셀을 기반으로 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가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고품질 이미지와 초고속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더욱 프로페셔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SOCELL Fast 2L3은 현재 양산 진행 중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