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22 09:58 수정일 2018-02-22 14:51 발행일 2018-0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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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그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노트북 ‘LG 그램’이 한국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22일 이 회사에 따르면 LG 그램은 첫 출시된 2014년 12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2017년에는 35만대를 넘어섰다. 3년 만에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회사 측은 “노트북 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LG 그램은 노트북 업계에서 정체된 시장을 헤쳐나갈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LG 그램’ 성공 비결로는 고객 요구를 꾸준히 파악한 점을 지목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사용할 때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사와 협업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1kg 미만 노트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15년~2016년에는 대화면에 대한 요구를 파악해 14형~15.6형까지 화면을 키우면서도 1kg 미만인 ‘LG 그램’을 출시했다.

가벼운 무게를 효과적으로 알린 마케팅도 긍정 작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저울을 활용해 매장, 광고 등에서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인증을 받아 가벼운 무게를 적극 알렸다. 종이로 만든 ‘LG 그램’과 실제 제품 무게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해는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메모리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시간 동안 쓸 수 있는 ‘LG 그램’을 출시했다.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의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입증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더욱 진화한 ‘LG 그램’으로 노트북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