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 공급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20 11:38 수정일 2018-02-20 15:22 발행일 2018-02-21 2면
인쇄아이콘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까지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 공급 및 임차보증금 최대 2억원 저리 대출 등을 골자로 한 ‘서울 애(愛)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를 공급하는 ‘서울 애(愛)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20일 11시 서울시 기자설명회에서 2022년까지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 공급 및 임차보증금 최대 2억원 저리 대출 등의 지원정책으로 구성된 ‘서울 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4406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2조44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는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3만6000가구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주택’ 4만9000가구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신혼부부용 물량을 기존 공급량보다 6배 이상 늘리고 지원대상 선정기준도 완화한다. 유형별로 △행복주택 1만5500가구 △매입입대주택 3200가구 △장기안심주택 4400가구 △전세임대주택1만300가구로 추진된다.

‘공공지원주택’의 경우 유형별로 △역세권 청년주택 1만8380가구 △신혼부부 보증금 지원 2만5000가구 △리츠를 통한 사회·공동체주택 56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은 세대당 최대 2억원(임차보증금의 90%이내)까지 최장 6년간 1.2%의 저리로 대출해준다.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고덕 강일 12블록에 전용면적 49~50㎡의 공공지원주택 350가구,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에 전용면적 39㎡의 공공임대주택 150가구를 시범 조성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450개의 ‘우리동네 열린육아방’을 설치해 신혼부부의 독박육아 탈출을 돕는 한편,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도 125개소를 지정·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아이돌보미’도 올해 2700명에서 2022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하는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 1274개소에서 2020년 1930개소까지 늘리는 한편, 부모가 부담하는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2019년부터 없애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우선 올해는 차액보육료 지원 비율을 현재 38%에서 55%까지 늘리고, 향후 잔여비율 45%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확보해 누리과정 보육료 현실화를 이끌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