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사명 '대우전자'로 변경한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20 09:43 수정일 2018-02-20 15:17 발행일 2018-02-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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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이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한다. 지난 2006년 파산으로 사라졌던 ‘대우전자’가 12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상호를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내서는 ‘대우전자’ 브랜드와 ‘대유위니아’ 브랜드 2가지를 함께 사용한다. 해외서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사의 브랜드를 ‘위니아대우’로 통합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서 대우전자를 사명으로 쓰는 데에 법적인 제약은 없다. 다만 옛 대우전자가 서울에 상호등기가 돼 있는 만큼 서울에 중복 등기는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그룹의 핵심 지역인 광주광역시에 대우전자의 상호등기를 할 계획이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현재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따라서 대유그룹은 향후 매출액의 일부를 포스코대우에 브랜드 사용료로 납부해야 한다.

대유그룹은 이달 말까지 인수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옛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계열사로 지난 1974년 설립된 이후, 프랑스와 미얀마,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이 외환위기로 해체되면서 2006년 파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