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연내 마련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20 09:36 수정일 2018-02-20 09:36 발행일 2018-0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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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 위촉식과 1차 회의를 개최한다. 교원과 시민·학부모 단체 추천 위원 등 16명으로 꾸려진 자문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현행 영어교육 정책을 점검, 중장기 교육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평가원은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은 사회·경제적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 영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마련될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듣는 영어수업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습·평가방법 개선책도 마련한다. 영어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노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해외 학교와의 원격화상 수업 실시, 국제교류 강화, 온-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교육부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나오기 전이라도 농·산·어촌과 도시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어캠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