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여검사 강제성추행 현직 부장검사 구속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16 15:30 수정일 2018-02-16 15:30 발행일 2018-0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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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여검사를 상대로 강제 성추행한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법원이 15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추행 조사단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추가 제보를 받고 수사를 더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저녁 오후 10시 강제추행혐의로 의정부 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우동부지검장)은 지난 8일 제보를 받아 검찰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해왔다. 조사단은 과거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 검사에게 강제적인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 12일 김 부장검사를 조사 하던 중 긴급체포를 했다.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구속까지 이른 배경에는 사건을 무마하려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최근 김 부장검사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제보를 받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검찰 내 성범죄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