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즐기는 설 명절…‘문화행사’ 풍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15 12:59 수정일 2018-02-15 13:35 발행일 2018-0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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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나흘간의 짧은 설 연휴 동안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과 서울을 찾은 역귀성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추천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서울시내 주요 문화시설에서는 △운현궁의 무술년 만복운흥 설날 잔치 △시민청의 무술년 설맞이 기념행사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설:놀음 △서울역사박물관의 설맞이 한마당 △한성백제박물관의 설날 박물관 큰잔치 △남산골한옥마을의 설의 과거와 현재 등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 근거지였던 운현궁에선 연휴 첫날인 15일부터 사흘간 ‘무술년 만복운흥(萬福雲興) 운현궁 설날 잔치’가 벌어진다. 윷 점보기, 부적 찍기를 체험하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해볼 수 있다. 마당에선 제기차기, 널뛰기, 활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토요일인 17일엔 신명 나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에서도 15일부터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을 감상하거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연휴 둘째 날이자 설날 당일인 16일에는 돈화문국악당에서 한복디자이너 ‘여백선옥’과 함께 오색 보자기로 주머니, 머리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로 구성된 즉흥음악단체 ‘4인놀이’는 설 특별공연을 펼친다.

17일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공연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이 운영된다. 택견, 전통연희극 등 우리 민속공연은 물론 북한 민속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7일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흥겨운 풍물놀이를 구경하고, 윷판을 직접 만들어 윷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

도심에서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선 16∼17일 이틀간 설 축제를 연다. 공간을 ‘올드 존(OLD ZONE)’과 ‘뉴 존(NEW ZONE)’으로 나눠 전통 연날리기, 활쏘기와 함께 최신 게임인 모션인식게임 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펼쳐진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