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조, 브라질 지역노조에 선진 '노경 문화' 소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13 09:58 수정일 2018-02-13 10:10 발행일 2018-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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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동조합이 브라질 타우바테 지역노조를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노경문화를 소개했다.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왼쪽에서 여섯번째), 타우바테 지역 금속노조 위원장 ‘클라우디오 바티스타 실바’(왼쪽에서 일곱번째), 타우바테 지역 금속노조 사무처장 ‘티아구 리마’(왼쪽에서 여덟번째)가 LG전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비롯한 선진 노경 문화 소개에 나섰다. 노경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을 담은 LG전자의 고유 용어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2일 브라질 타우바테 지역 금속노조의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은 산업별 지역노조가 해당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과의 교섭권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타우바테서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LG전자도 이 지역 금속노조와 교섭한다”고 설명했다.

타우바테 금속노조 방문단은 경기도 평택시 소재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스마트공장 준비 현황과 제조혁신 성공사례 등을 소개받았다.

클라우디오 바티스타 실바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경 문화는 회사와 노조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선진 노경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 LG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은 “해외법인이 진일보한 노경 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고유의 USR 활동을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 인권, 소비자, 환경 등 7개 영역에 걸쳐 △소비자를 위한 품질강화 △해외법인과 연계한 빈곤국가 구호 △예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성 컨설팅 등 다양한 USR 활동을 실행해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