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서 '헌혈 캠페인' 전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12 10:58 수정일 2018-02-12 15:18 발행일 2018-0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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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헌혈캠페인
2월 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헌혈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월 한달 간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헌혈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일 년 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은 학교 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는 반면,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오히려 증가한다. 현재 혈액 보유량(9일 기준)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2일분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3.4일분에 불과하다.

이번 헌혈 캠페인에는 평소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박이훈씨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24회의 헌혈을 했다. 헌혈 24회는 일 년 간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 횟수다. 박 씨는 “일 년 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평소 식단과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헌혈이 건강도 챙기고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올해도 24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의 권도형씨는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 온 임직원이다. 그는 2016년에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소아암에 걸린 김주환 어린이를 알게 돼 작년에 이 어린이를 위해 총 21회의 헌혈을 했고, 회사 동료들과 헌혈증을 모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1명이 헌혈하면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헌혈증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은 지난 1일 작년 한해 동안 모인 헌혈증 1004매와 헌혈 기금 1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북지사협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기흥, 광주, 구미 등 각 사업장에서도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과 기금을 지역 단체나 병원에 기부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임직원의 헌혈증을 기증 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임직원 가족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랑의 헌혈뱅크’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적십자가에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해 헌혈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