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동차용 '256GB eUFS' 양산…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 선점한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08 10:58 수정일 2018-02-08 14:53 발행일 2018-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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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256GB eUFS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기가바이트) 내장형 차세대 스토리지 메모리 반도체(eUFS)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용 eUFS는 고급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메모리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자동차용 128GB eUFS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56GB eUFS를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하며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256GB eUFS‘는 보증구간을 -40℃에서 105℃까지 크게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자동차용 메모리의 경우 주행 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내열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eMMC 5.0의 경우 저장모드는 -40℃에서 85℃까지, 구동모드는 -25℃에서 85℃까지 보증한다.

만약 105℃ 또는 설정된 온도 이상이 될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신호를 전달, 온도를 저하시킬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기존 ’JEDEC UFS 2.1‘ 규격에서 △연속 읽기속도 850MB/s △임의 읽기속도 4만5000 IOPS(초당 입력 출력 작업)를 구현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일정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적용해 처리속도 향상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온도감지‘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은 차세대 규격 ’JEDEC UFS v3.0‘ 으로 채택해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고온 특성을 높여 보증함으로써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고급 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선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