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통행 취약지역’ 지도로 만든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07 15:33 수정일 2018-02-07 15:33 발행일 2018-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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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거나 계단이 놓여 있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서울 시내 ‘통행 취약지역’ 정보가 지도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토지 정보상 ‘자동차 통행 불가능’으로만 돼 있는 도로를 일일이 현장 조사해 왜 통행이 어려운지 분석하고,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가 표시된 지도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내 개별공시지가 조사 대상은 89만여 필지이며, 이중 통행이 불가능한 토지는 15%인 14만여 필지다. 그러나 시청·구청에서 관리하는 토지정보나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는 단순히 ‘차량 통행 불가능 도로’ 정도로만 표기돼 있어 실제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서울시는 올해 강북구와 양천구·금천구·관악구 등 4개 자치구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도로 조사를 하고, 내년부터 25개 모든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은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 지도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지도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 수립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 지도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