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 주요 거래선 대상 '주요 사업전략' 공유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07 10:58 수정일 2018-02-07 14:54 발행일 2018-0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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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럼 2018 (1)_김현석 사장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 올해 주요 제품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사업전략을 공유한다.

이 회사는 오는 27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서 ‘삼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CIS·중동·중남미·중국 등의 지역 포럼이 이어진다. 각 거점을 차례로 방문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로마 한 곳에서 진행된다. 여기에는 전 세계 3000여명의 거래선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 혁신과 고객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서 삼성전자는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를 비롯한 혁신기술이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한 제 3자 기기 및 앱과 연동되고, 제어하는 시연을 펼쳤다.

삼성포럼 2018 (4)_패밀리허브 냉장고&퀵드라이브 세탁기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포럼’ 전시부스에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 4도어 타입 냉장고와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별 혁신 제품과 지역 특화 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냉장고의 경우 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연결성이 강점인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4도어 제품 외 BMF(상냉장·하냉동 방식) 타입과 양문형 타입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탁기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호평을 받고 있는 ‘퀵드라이브’ 라인업을 ‘세탁·건조’ 복합 모델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까지 확대해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에어컨은 B2B(기업간거래) 강화 전략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에서부터 1Way·4Way 등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확대 적용해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TV 부문에서는 대형화 흐름에 맞춘 기술과 제품 중심의 전시를 펼쳤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탑재해 CES에서 호평 받은 8K QLED TV 외 75형 이상 대형 QLED TV에 초점을 맞춰 △컬러볼륨 △HDR △명암비 측면을 강조했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지역 특화제품으로 앞세운다. 이 제품은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장실과 냉동실 간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서로 전환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효율적이다. 2018년 신모델에는 동남아 현지 수요가 높은 ‘럭스 브라운’ 컬러를 적용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서남아 포럼에서는 지역 특화 TV 모델인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보다 또렷하게 음향을 청취할 수 있도록 강화된 사운드가 특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