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 1300억원어치 구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01 13:31 수정일 2018-02-01 13:34 발행일 2018-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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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사회적기업 생산제품과 서비스를 1300억원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구매 목표액 1000억원에서 30% 늘린 것이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들의 판로와 시장확대를 지원해 기업 수를 4500개까지 키우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집중 지원으로 서울 내 기업 수는 2012년 819개에서 지난해 3914개로 4.8배 증가했다.

또한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총 공공구매액의 5% 이내에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본청·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공공구매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복지시설 등 시비로 운영되는 민간 위탁시설로 공공구매 의무화를 확대해 총 공공구매액에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지난해 1.3%(1157억원)에서 2022년 3%대(2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공구매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는 구청과 산하 기관을 찾아가 사회적기업을 연결해주는 ‘공공구매 영업지원단’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품 중심의 구매에서 벗어나 돌봄, 도시재생, 행사 등 서비스 분야로 매출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주거, 환경, 보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는 마을기업에는 최대 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