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에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 보급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2-01 09:30 수정일 2018-02-01 09:35 발행일 2018-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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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스토브 사용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 주민이 지난해 11월에 지급받은 저탄소 쿡스토브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숯으로 음식 조리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 주민이 지난해 11월에 보급된 저탄소 쿡스토브를 받기전 숯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케냐의 유엔난민기구가 관리하는 카쿠마 지역의 난민캠프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쿡스토브 1만대를 공급한 후 두번째 지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인 카쿠마 캠프는 약 18만5000명의 난민이 체류하고 있다.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해, 숯 보다 열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케냐에서는 대부분 숯으로 음식을 조리하는데, 숯은 조리 과정서 발생되는 먼지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쿡스토브 보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와 협력해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행돼 현지 고용에도 기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난민기구 공공보건 담당자 버튼 와가차 박사는“이번 쿡스토브 지원으로 많은 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장 김행일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케냐의 더욱 많은 난민들의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빈곤국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의 마카니 교육 커뮤니티 센터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쿨’을 개소한 바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