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 '세이프가드 대응' 현지 물류시설 확보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30 10:01 수정일 2018-01-30 10:01 발행일 2018-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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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동부에 가전제품 유통을 위한 대규모 물류시설 확보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동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에지필드 카운티에 현지 부동산투자업체와 42만1000제곱피트(약 3만9000㎡) 규모의 창고·운송시설을 임대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곳은 지난 12일 조기 준공된 인근 삼성전자 뉴베리 가전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 제품을 보관하고 미국 전역으로 집배송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최대한 빨리 유통할 수 있는 물류시설을 확보한 셈이다.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말 동북부 뉴저지주 이스트윈저 타운십에 41만제곱피트(약 3만8000㎡) 규모의 물류시설을 짓고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미국 동부지역으로 배송될 LG 가전제품을 보관·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 하반기 가동을 앞둔 테네시주 공장의 세탁기 물량도 소화하게 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