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주 중 중국 발전개혁위와 협력 MOU 체결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29 16:39 수정일 2018-01-29 16:47 발행일 2018-01-29 99면
인쇄아이콘
002_(20180129)김동연 부총리 초청 조찬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삼성전자가 이번 주 내로 중국의 거시경제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CEO 조찬 간담회’에서 내달 1~2일 중국을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삼성과 중국 발개위 간 MOU 문제를 (논의)하도록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R&D(연구개발)와 기술표준에 대한 협력, 일부 투자 확대에 관한 내용으로 안다“며 “삼성과 발개위가 2015년 맺은 MOU가 지난해로 만기돼 이를 심화 확대해 다시 체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발개위가 최근 자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도체 가격에 관한 조사를 벌인 바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발개위가 발표한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스마트로봇, 스마트자동차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