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7분기 연속 1위'…적수 없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28 13:18 수정일 2018-01-28 15:09 발행일 2018-01-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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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머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7분기 연속 1위’ 왕좌를 거머쥐었다. 사상 최초로 20%대 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은 삼성전자가 2017년 4분기 미국 브랜드별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21.0%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19.5%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오르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품목별로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냉장고·세탁기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리기기 전 제품군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

냉장고는 2017년 4분기 점유율 23.9%, 연간 22.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017년 4분기 33.7%, 연간 32.7%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했다.

세탁기는 2017년 4분기 21.5%로 6분기 연속 1위, 연간 점유율 20.1%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세탁물의 소재·색상·분량 등에 따라 동시 또는 분리 세탁을 원하는 소비자 요주를 반영해 개발된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의 판매확대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나가고 있다.

조리기기 부문에서는 전 제품군에 걸쳐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특히 상단에 가스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가스레인지는 22.2%의 점유율로 분기 1위, 연간 기준 19.7%를 기록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데는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없던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