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에 대규모 창업·문화단지 생긴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25 08:53 수정일 2018-01-25 15:20 발행일 2018-0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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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울 창동 수정
서울 창동 상계에 대규모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2023년 말까지 세워진다. (연합)

서울 창동·상계에 대규모 창업·문화산업단지가 2023년 말까지 세워진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창동 창업·문화단지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 터 등 98만㎡를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로 지정해 개발할 계획이며, 이 중 선도산업 부지인 창동역 환승주차장에 창업·문화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창업·문화단지는 주변에 세워질 대중문화 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연면적 15만7270㎡ 규모로, 15개 인접 대학의 인적 인프라와 KTX 및 GTX-C 광역급행철도 노선 추가 개통 예정에 따라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아래 ‘2030 서울플랜’의 광역중심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동북권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창업지원 시설과 이 일대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결합한 공간이 들어선다.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대중음악산업 기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청년창업 오피스, 1인 기업인과 예술인 등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창업창작레지던스 등도 단지 내에 생긴다. 문화시설로는 동북권 최초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장 ‘대중음악 테마 대형서점’ 및 공연·강연장 등이 생긴다. 지하철 환승 승객을 위한 공용주차장(267면)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가 서울 동북권의 미래 랜드마크라는 점을 고려해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하기로 했다. 1단계 제안서 공모에 이어 진행되는 2단계 설계안 공모 때는 세계적인 건축가 4개 팀을 초청한다. 최종 당선팀에는 기본설계권과 함께 건축과정 중 디자인을 직접 감리할 수 있는 사후설계관리권이 부여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