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교통방송 피디·기자·프리랜서 정규직화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24 10:13 수정일 2018-01-24 10:28 발행일 2018-0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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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TBS교통방송의 프리랜서·파견용역 등 비정규직 인력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tbs의 프리랜서, 파견용역 등 비정규직에 대한 단계적 정규직화에 나서겠다”며 “국내 방송사와 공공기관 가운데 프리랜서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프리랜서와 파견용역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 272명이다. 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된 PD, 기자, 작가, 카메라감독 등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낮은 보수, 차별적 복지, 고용 불안에 시달려왔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프리랜서 272명 중 259명을 직접고용(계약직)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연차휴가, 퇴직금, 4대 보험 등 근로자의 기본적 처우를 보장한다.

서울시는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tbs교통방송을 재단법인으로 독립시킬 계획이다. 시는 tbs재단법인화를 위한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진행중이며, 올 2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방송의 정상화에는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의 정상화도 포함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 tbs 프리랜서 정규직화와 새로운 고용모델이 대한민국 언론사와 수많은 프리랜서의 노동현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