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싱크탱크’ 구성…비상저감조치 개선안 연구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23 08:57 수정일 2018-01-23 10:08 발행일 2018-01-23 99면
인쇄아이콘
PYH2018012109530001300_P4
미세먼지 농도차이에 따른 서울하늘, 왼쪽이 보통 오른쪽은 나쁨이다 (연합)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싱크탱크를 만들어 대기질 개선책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발(發)인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중국 베이징 당국 인사들과 접촉해 공동대응 논의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달 안에 서울연구원, 서울보건환경연구원과 기후환경본부, 9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전문가 포럼을 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연구원 대기전문가는 3명이 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며, 서울보건환경연구원 역시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초기에는 주로 외부 유입으로 발생하지만 중·후반부터는 대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자동차 운행, 난방 등 내부 요인으로 인해 심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서울시는 포럼에서 수렴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일부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중국 베이징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해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참석하는 대기질 포럼 개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국무총리실이 주관하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열렸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에 차량 의무 2부제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차량 친환경 등급제 실시를 촉구할 예정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