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생활물가’ 세계 11위…아태지역 3위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21 16:18 수정일 2018-01-21 18:36 발행일 2018-0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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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의 외국인 생활물가 수준이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력자원 컨설팅업체인 ECA 인터내셔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 생활비는 전 세계 262개 도시 중 11위로 전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앙골라의 루안다가 한 계단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고 수단 카르툼이 19계단 급등하며 2위로 올라섰다. 2016년 외국인 생활물가 세계 1위였던 도쿄는 8위로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해 도쿄, 홍콩(9위), 상하이(12위), 베이징(16위) 등 아시아 도시 26개가 50위 권에 포함된 반면, 유럽연합(EU) 소속 도시와 미국 도시는 각각 3개에 그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서울이 도쿄와 홍콩에 이어 3위로, 2016년 6위에서 3계단 뛰어 올랐다. 도쿄는 아태지역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홍콩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이 각각 4위와 5위로 전년보다 3계단씩 올랐다. 반면 2016년 2~4위였던 일본 요코하마와 나고야, 오사카는 6~8위로 4계단씩 낮아졌다.

ECA는 기업들이 직원을 외국에 파견할 때 드는 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5년간 도시별 외국인 생활물가 순위를 조사해왔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주택 임대료와 자동차 값, 학비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