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세탁기 덤핑할 이유없다"…트럼프 주장 반박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18 16:01 수정일 2018-01-18 16:08 발행일 2018-0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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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덤핑가능성은 전혀 없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반덤핑 발언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일축했다. 덤핑이란 정상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서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곧 업계의 우려로 이어졌다.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제조업체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여부 최종 결정을 앞두고 나온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 시한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이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덤핑할 이유가 없다”며 “심지어 미국 정부가 한국 회사에 대한 덤핑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어 덤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월3일 정도면 세이프가드 발동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이 난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떤 상황이 생겨도 거래선을 포함한 미국 고객에게 LG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