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길 돌담길 완전히 이어진다…단절된 70m 연결 추진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18 15:29 수정일 2018-01-18 15:30 발행일 2018-01-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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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재청, MOU 체결
문화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만나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구간 70m 연결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중간에 끊겨 되돌아 나와야 했던 덕수궁 돌담길이 올해 안에 완전히 이어진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지난 17일 만나 덕수궁돌담길 미 연결구간 70m의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덕수궁 돌담길 1.1km 구간 중 170m는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1959년부터 60년 가까이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돼 있었다. 이 중 영국대사관 후문부터 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이어지는 100m 구간은 지난해 8월 개방했다. 그러나 나머지 70m 구간은 개방 대상에서 빠져 덕수궁을 찾는 시민들은 여전히 돌담길을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영국대사관이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70m 구간 개방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덕수궁 내부로 길을 내 돌담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막힘 없이 길이 연결돼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생긴다.

서울시는 덕수궁 안쪽으로 보행로가 생기면 덕수궁 길부터 정동공원까지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보행축이 생기게 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