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DDR6 그래픽 D램 시대' 활짝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18 10:58 수정일 2018-01-18 16:51 발행일 2018-0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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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세계 최고 속도 ‘16Gb GDDR6 그래픽 D램’ 제품.(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세계 최고 속도의 ‘16Gb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6) D램’을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본격적인 GDDR6 그래픽 D램 시대를 활짝 연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12월 세계 최초로 8Gbps ‘20나노 8Gb GDDR5 D램’을 양산하며 프리미엄 그래픽 D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달부터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18Gbps의 ’10나노급 16Gb GDDR6 D램‘을 양산하며,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GDDR5 D램 대비 2배 빠른 속도와 저전력 설계(1.55V → 1.35V)로 전력효율이 35% 이상 향상됐고, 20나노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이 약 30% 늘어났다. 이를 통해 그래픽 카드 업체는 크기와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대용량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8K UHD 초고화질 영상과 같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업체에도 최적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전무는 “이번 16Gb GDDR6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 속도·최대 용량의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GDDR6 그래픽 D램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