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가구’ 맞춤형 임대주택 800호 공급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16 12:52 수정일 2018-01-16 14:41 발행일 2018-01-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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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1~2인 가구를 위해 민간에서 건설하는 도시형생활주택(공공 원룸) 총 800호를 매입, 공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0호 늘어난 것으로, 우선 1차분인 400호를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SH공사를 통해 사들인다.

이번에 매입하는 400호는 가구별 주거전용면적이 50㎡ 이하인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전용 26∼40㎡ 넓이의 주택을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구별·층별 매입도 신청가능하다. 특히 매입 심의 과정에서 건축사나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하고, 현장품질점검반을 꾸려 투입할 계획이다.

매입 신청은 SH공사를 방문해 직접 내야 한다. 다만 건축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함을 감안해 직접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우편이나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는다. 매입 여부는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 기준, 기반시설 및 교통·생활편의성 등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시 적정주거 기준 면적(17㎡· 31㎡)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매입이 결정된 주택은 건축진행 상황에 따라 SH공사와 매매이행 약정(이행협약)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

www.i-sh.c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의 경우 자치구에서 직접 세부 입주자 기준을 정해 뽑고 관리하기 때문에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공급, 관리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