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전기차 미래' 선보인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15 13:22 수정일 2018-01-15 13:22 발행일 2018-0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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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삼성SDI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8)’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서 삼성SDI가 전면에 내세운 상품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고용량, 급속충전 혁신소재와 첨단 제품이다.

삼성SDI는 ’전기차의 미래는 오늘 시작된다‘를 주제고 내걸고 △당신의 여정을 더 멀리 (Extend Your Journey)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Redefine Your Design) △당신의 주행을 즐겨라 (Enjoy Your Ride)의 스토리로 구성해 전시관을 마련했다.

우선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해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37, 50, 60, 94Ah(암페어아워) 등 전기차(EV, PHEV)에 적용 가능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그 셀들이 적용된 배터리 모듈에서 팩 제품까지 전시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네이쳐(Nature)지에 논문으로 게재한 용량을 45% 높일 수 있고 충전속도도 5배 빠른 ’그래핀 볼‘ 소재와 용량 및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고체 전지‘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MFM 팩(다기능 배터리 팩)‘은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해 다양한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팩에서 다양한 주행거리의 차량을 설계해 플랫폼화 할 수 있다.

배터리 셀 높이를 획기적인 낮춘 ’Low Height 셀‘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셀 대비 높이를 최대 20% 이상 줄인 셀로 이를 적용할 경우 차량 내부 공간이 커져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설계할 수 있다.

삼성SDI는 ’21700‘ 원형 배터리 셀 및 모듈도 선보였다. ’21700‘ 배터리(지름 21mm, 높이 70mm)는 기존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을 50% 향상됐으며 출력, 수명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1700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늘고 있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삼성SDI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