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반대·금감원장 해임' 청와대 청원 1만6000명 돌파

오수정 기자
입력일 2018-01-11 16:29 수정일 2018-01-11 16:45 발행일 2018-0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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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거래소 폐지 반대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후 4시30분 현재 1만6064명이 참여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 청원은 11일 오전 9시쯤까지 참여자수가 7681명에 불과했지만 불과 5시간 만에 참여 인원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1000건이 넘게 게시됐다.

이 같은 추세면 기한 내에 20만명의 동의를 얻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자는 청원 개요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최 금감원장 해임을 요구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