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 삼성, 하만 인수 뒤 첫 결실 '디지털 콕핏'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10 12:41 수정일 2018-01-10 14:57 발행일 2018-01-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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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5)_디지털 콕핏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진행 중인 가전전시회 ‘CES 2018’서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는 사물 범위를 집안과 모바일을 넘어 자동차까지 확장시켰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 ·음량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운행 ·내비게이션 정보, 룸 ·백미러 화면 등을 표시해준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UX(사용자경험)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2개의 OLED(12.3형, 12.4형)와 1개의 QLED(28형)로 구성했다. 개인이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은 스마트 워치의 경험을 반영해 3개의 노브로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콕핏을 기획하고 7월부터 본격 개발해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였다. 향후 하만이 자동차 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서 하만은 삼성전자와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전장부품 업계 최초로 5G 기반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시연했다. 현재 차량 통신 기술 표준으로 주목 받는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는 4G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선보여질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C-V2X는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구현을 지원할 수 있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전장 기술 협력의 첫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하만은 커넥티트 카 사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