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5178만명…15명 중 2명 ‘노인’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09 16:16 수정일 2018-01-09 17:20 발행일 2018-0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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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_주민등록인구연령계층별추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5177만8544명으로 전년보다 8만2328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살 이상 인구는 735만6106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해 13%를 기록한 0~14세 사이 678만5965명보다 57만명 많았다.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5177만8544명 가운데 여자는 2592만2625명(50.1%), 남자는 2585만5919명(49.9%)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만6706명 더 많았다.

종류 별로 거주자 5127만6314명(99.03%), 거주불명자는 44만4643명(0.86%), 재외국민 5만7587명(0.11%)이다.

주민등록 인구는 2008년 이후 매년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08∼2009년 증가폭은 23만2778명이었지만, 2016∼2017년에는 8만2328명에 그쳤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163만2851세대로, 전년도 2129만4009세대보다 33만8842세대가 늘었다. 세대당 인구는 2.39명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5만196명), 경기 김포(2만8000명). 대구 달성(2만5107명)을 포함해 77곳의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경기 용인은 최근 1년간 1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시가 됐다.

시·군·구에서는 수원, 창원, 고양에 이어 4번째다. 반대로 대구 달서(△1만3000명),서울 노원(△1만3000명),경기 안산(△1만2,149명), 서울 강남(△1만951명), 인천 부평(△9775명), 경기 안양(△9650명) 등 149개 시군구의 인구는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735만6106명)는 전체의 14.2%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2008∼2017년 0∼14세 비율은 매년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2016년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비율(13.5%)이 0∼14세 비율(13.4%)을 넘어섰다.

지역별 65세 이상 고령화 정도를 보면 시·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는 전남(21.5%)이 유일했다. 반면 군에서는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 되는 곳이 전남 고흥(38.2%) 등 70곳으로 군 전체 82곳의 85.4%로 파악됐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