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 박일평 LG전자 CTO “씽큐의 강점은 '진화·접점·개방성'”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9 09:41 수정일 2018-01-09 09:48 발행일 2018-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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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ThinQ)의 3가지 강점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으로 요약된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서 자체 AI 브랜드인 ‘LG 씽큐’ 알리기에 주력한다. ‘맞춤형 진화’를 지향하는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성장한다. 향후 씽큐를 앞세워 집 안팎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 넓은 접점과 통로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LG전자는 AI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 관련 스타트업,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해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콧 허프만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도 참석해 AI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사간 협력 사례들에 대해 소개했다.

스콧 허프만은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가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ThinQ) 스피커’는 AI 분야에서 LG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AI 가전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도 소개했다. 고객들이 세탁실, 주방, 거실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AI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인공지능으로 더 윤택해지는 삶의 모습을 제시했다.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도 선보였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호텔, 대형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 탑재로 한층 스마트해진 ‘LG 올레드 TV 씽큐’, ‘LG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도 공개했다. AI TV는 딥러닝 기반의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와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더욱 편리하고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올레드 TV 주요제품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