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삼성전자,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8 10:58 수정일 2018-01-08 10:45 발행일 2018-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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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6형 모듈러 TV 더 월(The Wall)(3)
삼성전자 모델들이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과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된 85형 8K QLED TV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서 입지를 한층 강화 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 센터에서 미래 TV 비전과 올해 선보일 신제품·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를 개최했다.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진정한 자발광 TV‘”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명암비·색재현력·블랙 표현 등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며 시야각도 현저히 개선된다. 발광효율·광원수명·소비전력 등 내구성·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모듈러 구조로 설계돼 크기·해상도·형태에도 제약이 없다. 또 화면 테두리가 전혀 없는 진정한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어떤 공간에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I를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2018년형 8K QLED TV 85형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준다.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계조(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 손실 없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올 하반기에 한국·미국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의 강화된 연결성과 편의성도 소개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탑재하고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단순한 채널 이동은 물론 날씨 등 생활 정보를 얻거나 특정 앱을 지정해 콘텐츠를 검색할 수도 있다. “지금 감상 중인 사진을 TV화면에 맞춰서 표시해줘”와 같이 심화된 명령도 수행한다. ‘빅스비’가 적용된 스마트 TV는 3월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출시되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복잡한 로그인 과정 없이 초기 TV 세팅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에는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셜 가이드(Universal Guide)’ 가 새롭게 탑재돼 사용자 기호에 맞는 Live 채널과 OTT 콘텐츠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은 화질 기술력의 정점일 뿐 아니라 용도와 크기 등에 제약을 없앤 미래 TV”라며 “앞으로 AI, QLED 등 삼성의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