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ES2018서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7 11:01 수정일 2018-01-07 15:22 발행일 2018-01-08 10면
인쇄아이콘
LGD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_1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8’ 전시회 기간 동안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Display Your Lifestyle’(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세요)이라는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혁신기술과 제품을 공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서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65인치 UHD(초고화질)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형태와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65인치 UHD에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말아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여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화면을 말면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해진다. 소비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88인치 8K TV를 OLED로 구현해 전시하고,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도 음향기능을 기존 2.1채널 사운드에서 3.1채널 사운드로 업그레이드했다.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77인치 월페이퍼 TV 등 OLED의 장점을 강조한 제품들도 대거 전시한다.

차별화된 성능으로 중무장한 프리미엄 LCD 제품들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IPS를 적용한 65인치 아트글라스(Art Glass)TV를 비롯해 14인치, 31.5인치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IPS는 광시야각, 고투과율, 고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초해상도 제품을 확대하며 IPS 기술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테두리를 가진 비디오월(Video Wall) 제품도 공개했다. 이를 앞세워 상업용 시장에서도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을 노트북, 모니터 등 LCD 제품에도 확장 적용했다. 게이밍 제품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한 뒤, 향후 제품군별 특성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제품들을 제안해왔다”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OLED시장뿐 아니라 기존 LCD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의 기대에 선제대응하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